인천시 서구 청라·루원 주민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청라루원총연대)는 9일 인천공항행 GTX-D 노선이 반드시 청라·루원지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공항행 GTX-D 노선은 서울지하철 2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한 획기적 수단이며 시민들의 공항접근성 향상 및 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필수적"이라며 GTX-D 노선 확정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인천시가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최적노선이 인천공항행과 김포행으로 분기하는 Y자 형태의 노선으로 결정된 데 대해 "사실상 국토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인천공항과 청라, 루원시티의 연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다"며 "국토부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노선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남춘 인천시장의 교통 공약들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박남춘 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인 공항철도 직결사업뿐 아니라 서울2호선 청라연장, 서울7호선 조기착공 등 핵심 사안들이 무산될 경우 시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 시장의 교통공약 추진이 대부분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형돈 공동위원장은 "시가 Y자 형태 GTX-D노선을 제시하면서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9호선-공항철도 직결,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시장의 핵심 공약이 슬며시 숨겨지고 있다"며 "시장의 약속이 실현될 것인지, 또다시 주민들을 기만한 선거용 도구로 이용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