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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잭니클라우스 해고자 복직 농성 '장기화'

민노총인천지부, 노동자 집단 부당해고 주장하며 집회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콜프장에서 집단 해고된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따른 복직을 촉구하는 농성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앞서 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 등은 지난 9월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해고자 복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감독관청인 인천경제청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잭니클라우스의 소유권을 가진 NISC가 비정규직 용역직원들에게 상식 밖의 노무행위를 가한데 대한 해결 대책을 마련하고,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고자들은 지난해 5월 용역회사 현장소장이 신입 여성근무자에게 비정상적인 행태를 가한 것이 불거지면서, 이를 무마하고자 용역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 골프장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다 이번에 해고된 A(56·여)씨는 "회사 측 관리부서 B 시설팀장이 체크리스크를 만들고 기준도 없이 업무평가를 하며 자신에게 잘못 보이면 부당한 점수를 가해 불안감을 조성해 왔다"며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신청에 승소했으나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용역사를 교체해 업무 필수 인원만 남기고 전원 해고됐다"고 분개했다.

 

이어 "골프장 입사 후 10여 년 간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해왔고, 용역사가 바뀌어도 고용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져 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관리자 갑질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잭니콜라우스골프장 입구에서는 민주노총인천지부의 '부당해고자 복직 촉구'를 위한 장기농성이 11개월 째 진행되고 있다.

 

한편 고용승계와 관련, 정부는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 2007년 용역회사와의 계약체결 시 입찰조건에 기존근무자를 고용승계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일반 사기업은 강제조항 없이 권고에 그쳐 회사 측의 편법적 부당해고가 이뤄진다 해도 법적제한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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