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위원회는 지난 10월 27일 포천 장자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 협의체에 행한 명예훼손에 대해 공식 사죄하라!”
포천 석탄발전소로부터 증기 공급을 받는 63개 업체의 협의체인 ‘포천 장자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0일 포천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위원회(이하 석투본)에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장자산단은 포천시가 개발 주체로 입주기업들을 직접 유치하였다”면서 자신들은 석투본이 주장하는 불법기업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석투본이 산단 내에 설치한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한센인과 협의회에 공식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협의회는 포천시에도 증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0월 27일 ‘석투본’은 협의회 회원들이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시청에 들이닥친 소동에 대해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가 있다. 실제로 협의회 63개 업체 중 장자산단 이전에 있었던 기업체는 20개이고, 나머지 업체는 산단 조성이후 입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석투본과 협의회의 성명전은 석탄발전소 문제가 포천시와 GS그린에너지, 양 당사자간의 문제를 벗어나 이들과 이해 관계가 있는 민-민 간의 갈등 양상으로 번져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