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남북을 이어 철도망을 통한 교통 이음을 한층 강화하게 될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11일 검단신도시 원당대로(101역사) 일원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박남춘 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이재현 서구청장 등을 비롯해 사업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2009년 12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반영된 뒤 약 11년 만, 2017년 2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변경 확정된 이후 3년8개월 만에 첫 삽을 떴다.
계양역을 시점으로 검단신도시(서구 불로동)를 연결하는 총 연장 6.825km에 정거장 3곳이 건설되며 사업비 797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4분30초, 평상시에는 8분30초마다 각각 운행한다.
1~4공구 각 구간별로 현대건설(주), (주)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주), GS건설(주)이 맡아 시공하며 특히 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으로 돼 있어, 앞으로 시공사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지역하도급율이 상향될 경우 지역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지하철의 수단분담율이 현재 13.57%에서 13.73%로 상승, 지상부의 차량 통행량을 분산시켜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만들 전망이다.
또 인천도심지역은 물론 송도국제도시 등과의 연계성도 좋아져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시장은 “오는 12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검단연장선이 착공됨으로써 인천의 남쪽 끝 송도부터 북쪽 끝 검단까지 하나의 철도망을 통한 교통 이음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공사기간 중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