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기술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4일까지 2주 간 ‘2020 현대제철 기술박람회(HyundaiSteel Tech Show 2020)’를 온라인 전시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 째를 맞는기술박람회는 국산화 확대, 우수기술 소개, 개선·대체품개발, 협력사 지원·육성등 상생협력 및 소통의 창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총 80개 업체가 참여해 3D 모델링된 가상공간에서 전용부스를 설치하고 제선·전기로·열연·후판·냉연·미래기술 등 메인 테마와 국산화·품질·생산성·환경·안전·에너지 분야 서브 테마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참여업체 전시 공간뿐 아니라 기술세미나, 구매제도 설명회, 미래기술 전시관, 시상식 등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돼 참가 기업들은 사전 녹화된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신 연구동향과 주요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구매제도 설명회에서는 현대제철의 구매업무 절차·업체운영·규정 등 구매정책 운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 기회를 가졌으며, 친환경 우수 제안(코웨이엔텍) 및 친환경 인증 공급업체(한국하우톤, 입시화학) 3사에 대한 에코파트너십 인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제철 에코파트너십은 친환경 구매에 기여한 우수 중소 협력사에게 수여하는 인증 제도로, 정부의 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인증업체는 친환경 우수 협력사 인증패 및 현판을 받으며 업체 정기 평가시 가점 적용, 장기 공급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내년부터는 오염물질 배출 감축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 원단위 저감, 효율성 및 내구성 개선 등 제품 사용가치 증대에 기여한 협력사로 인증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기술박람회를 통해 혁신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이루고자 한다”며 “국산화·개선품·대체재개발 등 다방면의 개선활동에 박차를 가해 어려움을 함께 헤쳐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