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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모 제1부의장 "시의회, 진정한 시민 대변자 돼야"

지역주의 탈피, 양보하고 이해하는 자세 중요
합리적인 대안마련에 남은 의정활동 중점 둘 것

"300만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의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강원모(민주·남동구4)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은 지난 의장단 선거에서 받은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여야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국민참여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한 강 부의장은 두 번의 고배 끝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민주당에는 2106년 입당했다. ▶▶ 관련 기사 14면


강 부의장은 전반기 의정활동 중 연수구 송도 화물차주차장,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누구도 선뜻 나서서 말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부 관련 주민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강 부의장은 후반기 시의회를 이끄는 의장단의 일원으로 선출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무엇보다 민의를 적극 대변하는 시의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 정부와 발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의제를 직접 발굴하는 대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


강 부의장은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으로서, 또 상임위 위원으로서 보다 합리적인 의제 선정 등을 통해 시의회의 존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하고 시민과의 수평적 소통의 자리도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공부를 하고 의견을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까지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대안 마련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 연세세브란스병원 늑장 개원과 관련, “연세대는 지난 2010년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발표하고도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중적인 태도로 땅만 받고 인천시민을 농락한 꼴”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강 부의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공동체를 유지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며, 인천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 뒤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 드리고, 더 열심히 하라는 소명을 준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아 있는 시의회 임기가 후회 없는 시간이 되도록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시의회 위상 강화와 발전을 꾀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질책, 성원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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