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삼바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7/art_16055756040591_bd06a4.jpg)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신속히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5월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중화 항체 치료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량 생산함에 따라 세계 확진자들에게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릴리사와의 협업을 강화,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해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또 두 회사는 기술·품질·글로벌 승인 획득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진행한 결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약 3개월로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A 릭스 릴리사 회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화 항체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세계 환자들에게 릴리사의 항체 치료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탁 생산 납품한 의약품 초기 물량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으며, 완성품 출시 시기 등 모든 사항은 릴리사가 일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치료제를 역대 최단 기간에 생산할 수 있었다"며 "양 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