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이 자신의 딸이 강사로 있는 학원 홍보전단을 학부모들에게 뿌려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전교조 경기지부 의정부지회에 따르면 의정부 모 중학교 A교장은 지난 8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학부모회에 참가한 20여명의 학부모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J학원 홍보전단을 건네고 자녀들을 보내도록 권유했다.
J학원에는 A교장의 딸이 중학교 국어과목 강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학교는 지난달 J학원이 홍보용 사진을 찍도록 체육관을 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했으며, 학교 복도에는 J학원이 기증한 대형 거울이 설치돼 있는 등 학교와 학원간 상당한 유착관계가 있다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전교조 의정부지회는 A교장에 대한 감사 청구와 함께 파면 등 중징계를 교육청에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