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정수장 전경.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7/art_16057526179092_a6c80d.jpg)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산정수장 가동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54시간 동안 중단되며, 이 기간 단계별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을 통해 수돗물은 정상 공급된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정수장은 연수구와 남동구, 미추홀, 중구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송수펌프 기동반 및 동력설비반 개량공사로 부득이하게 가동이 중단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산정수장 가동 중단과 관련,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남동·부평·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하는 한편 배수지 최고수위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수계전환은 2단계로 나누어 이뤄지며 23~27일까지 1단계에서는 동구, 미추홀구(도화 2‧3동), 남동구(간석1·3동), 부평구(십정2동 일부, 부개1동, 일신동)가, 25~27일까지 실시되는 2단계는 미추홀구와 중구(영종제외), 남동구, 연수구가 영향을 받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지만, 남동구 및 미추홀구 일부 고지대의 경우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수돗물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계전환이 진행되는 동안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물절약에 협조해줄 것과 미추홀참물의 적극적인 음용을 당부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수계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녹물 발생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본부 및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미추홀참물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녹물이 발생하면 우선 수도꼭지 등을 이용해 충분히 방류한 다음 사용하고, 지속되는 경우 미추홀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