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비리 정치인을 보호하지 않겠다", "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이나 직무를 벗어난 사적 이익을 위한 청탁을 하지 않겠다"
원희룡, 남경필, 정병국, 권오을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17명은 14일 국회에서 `새정치 수요모임 창립대회'를 열고 13개항의 `새정치 실천강령'을 채택했다.
그동안 `수요조찬 공부모임'이란 이름으로 연구모임을 가져온 이들은 정당.정치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해선 실천단위로 모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기투합, 이날 이름을 `새정치 수요모임'(대표 정병국)을 바꾸고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새정치 실천강령에서 ▲지역주의 언행 추방 ▲구태의연한 색깔론 추방▲몸싸움과 날치기 추방 ▲인격비하, 여성비하 등 폭언 추방 ▲불법정치자금 비리자 당원권 정지 및 출당 강력 추진 ▲방탄국회 반대 및 근거없는 폭로 추방 ▲불법비리 정치인 보호 반대 등 그동안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던 `구태정치' 추방을 다짐했다.
또 ▲공직선거는 물론 당내경선에서도 금품.향응 추방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상시 공개 ▲의원 발언이나 표결, 법안발의 등 의정활동 공개 및 실명제 도입 ▲축.부의금 사절 ▲인권개입이나 사적이익을 위한 청탁 배격 ▲자원봉사, 기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운동 솔선수범 등도 약속했다.
이들은 특히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돼야한다며 현장중심의 정치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당장 16일에 서울 목동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 학교급식실태를 살펴보고 오는 20, 21일엔 전북에서 농촌활동을, 내달 8.15엔 애국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불량자 문제, 조선족 및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현장조사와 관련자 면담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입법활동에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