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6.4℃
  • 서울 4.7℃
  • 대전 9.1℃
  • 흐림대구 11.2℃
  • 구름많음울산 9.3℃
  • 광주 10.5℃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6.0℃
  • 구름많음제주 13.9℃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8.2℃
  • 흐림금산 9.3℃
  • 흐림강진군 9.8℃
  • 흐림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임주영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83-3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육군 횃불포병연대 5813부대에서 3일간 동원훈련을 받았다.다녀와서도 잊지못하는게 하나 있다.
바로 모든 간부들과 현역병들의 친절함이다. 군기들이 다 빠져버려 제멋대로인 예비군들을 통솔하기가 쉽지않았을텐데 부대는 친절과 성실함으로 모든 훈련을 성공적을 마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예비군을 위해 노력할줄은 몰라 내심 감격스럽기도 했다. 특히 김기영 일병은 저와같은 포반으로 2박3일간 지켜볼 수 있었는데 항상 포반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일례로 훈련을 막사가 아닌 텐트에서 받았는데 밤에는 쌀쌀하게 느껴져서 밤에 조금 춥다고 했더니 '조금만 기다리십시요'라며 어디론가 뛰어갔다 오더니 김일병은 손에 야전상의 내피를 들고서 '이것 입으시죠?' 했다. 괜찮다고 했지만 자신의 임무는 예비군을 통솔하는 것외에도 편의를 봐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며 한사코 건넸다.
훈련을 나갔을 때 현역시절 8인치 자주포대에서 근무해 105mm 견인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포반장 교육을 가서 교육받은게 전부라면 전부인데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신기한듯 이것저것 살펴보자 김기영 일병이 다가와서는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묻는 것에도 막힘없이 대답해주는게 아닌가. 솔직히 이등병이(7월에 일병을 달았기에 당시엔 이병)알면 얼마나 알겠어?라는 생각으로 무시했었는데 교육을 착실히 받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현역병사가 포반당 2명씩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명은 예비군을 통솔하고 김기영 일병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훈련준비를 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아시다시피 포반의 기재들의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데…
도와준다고해도 마다하고 자신의 임무는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 듬직해 보였다.
처음뛰는 훈련인데 포탄사격중에도 당황하지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에는 정말 대견해 보이기까지 했다.
솔직히 현역 당시 밑에 후임을 바라볼 때면 저래서야 전쟁이 나면 적과 싸울 수 있을까 했는데 김일병과 다른 현역병들을 볼 때는 오히려 믿음이 가고 있었다.
국방부 게시판에 보면 이런저런 글들이 참 많이 올라와 있고 듣기 거북한 말들도 참 많다. 하지만 이번 훈련을 받고 육군 횃불포병연대 5813대대원들과 생활하다보니 대한민국의 자주국방도 멀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2박3일의 훈련 기간동안 속해있던 5813부대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