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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의 추미애·윤석열 만평 화제

풍자 표현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환영·응원 댓글 많아

경기신문에서 만평을 그리는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목 잘린 윤석열' 만평에 ’목을 다시 붙인 윤석열‘ 만평이 SNS와 인터넷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일주일 앞둔 3일 인터넷에선 또 어떤 만평이 나올까 궁금해 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풍자 만평이라고 해도 표현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역시 박재동이 돌아왔네‘라며 환영하는 댓글도 다수다.  박 화백이 한겨레신문에서 오랜동안 그려오던 '한겨레 그림판' 을 떠났다가 11월 23일부터 경기신문에서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를 시작하며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경기신문 11월 26일자 1면에 실린 박재동 화백의 만평은 그야말로 촌철살인이다. 박 화백은 만평에서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 라고 말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목이 잘린 것으로 묘사했다. 그 앞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소원대로"라고 말하고 있다.  통쾌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윤 총장의 출근이 확정되자 경기신문 12월 3일자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목이 붙어 있는 만평이 다시 실렸다.

 

 

이 만평이 보도되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중앙일간지들이 경기신문의 박재동 만평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도 진보, 보수 지식인들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경기신문과 박재동 화백의 만평이 검찰개혁의 중심에 등장했다. 

 

 

경희대 김민웅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경기신문에 합류했습니다. 경기신문이 새로운 시대의 목소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이렇게 가다보면 우리가 꿈꾼 들판이 나올 것입니다.진실을 가리는 언론들 경기신문을 구독하시기 바랍니다. 역사의 새로운 서식처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허재현 전 한겨레신문기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신문이 경기지역의 한겨레신문 같은 곳이라고 한다, 다른 신문에 실망하셨던 분들은 경기신문을 새로 구독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라고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논란과 화제가 거세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 '박재동 만평 공격, 표현·언론 자유' 침해 여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며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동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소장은 경기신문  2일자 1면에  ‘박재동 화백과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는 제하의 특별기고 썼다.

 

그는 기고에서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매체가 정치검찰과 한 통속이 돼 편파·왜곡보도를 일삼는다"며 경기신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경기신문에 만평을 연재하기 시작한 박재동 화백의 네 번째 만평이 화제로 4번 타자가 첫 타석에 홈런을 친 격”이라며 “대박이라고나 할까”라고 적었다.

 

네티즌과 SNS 상에서의 반응이 이같이 뜨거운 가운데 박재동 화백은 어떤 만평을 경기신문을 통해 발표할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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