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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자전거 경주

방송에서 자전거 경주와 자동차 경기를 연이어 시청했다. 먼저 자전거로 50km를 수시간 달리는 경주였다. 유럽의 어느나라 전원마을의 2차선 좁은 도로를 모두 비우고 지역주민들의 응원속에 경주를 펼친다. 시속 30~50km로 달리다보니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장거리를 달리는 선수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략 100명이 넘어보이는 선수중에서 우리 선수를 찾아서 물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겠다. 그리고 틈새로 들어가 촬영을 하고 심판을 보는 승용차와 오토바이의 활약상도 멋지다. 장거리 코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회 주최측의 사전준비에도 큰 노력이 들어갔을 것이다.

 

다음으로 자동차 경주는 정해진 트랙을 달리는 것이어서 사전 준비는 자전거 경주만큼 어려움은 아니겠지만 큰 비용을 들여서 경기장을 건설했다. 우리나라에도 영암에 자동차경주장이 있는데 투자비용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자동차 경주는 달리는 차와 선수를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홈으로 들어와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자신의 팀이 대기한 코스로 들어오면 하나둘셋 신호에 따라 양쪽으로 달려가서 한방에 바퀴를 빼내고 통으로 교체한다. 그 작업시간이 가히 초치기다. 

 

두 가지 스포츠가 멋지다 평가되고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일반인은 따라가지 못하는 스피드와 과감성일 것이다. 수십km를 수 시간 달리는 자전거 경주에서 마지막 결승선 1, 2, 3등의 기록차이는 ¼바퀴만큼이나 미세하다. 자동차 경주에서도 여러대가 좁은 트랙을 동시에 출발하여 굉음을 내면서 선두경쟁을 벌인다. 충돌이나 코너링에서 차가 360도 돌아가거나 추돌하는 사고로 부품이 날아가고 바퀴가 빠진다. 

 

치열한 경쟁의 자동차 경주에서도 가끔 타이어 반지름으로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이처럼 치열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와 스폰서, 진행요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사이클선수의 허벅지와 장단지의 근육은 가히 기계적이라 할 것이다. 평소 훈련에서의 땀 몇 방울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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