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기무사 과천이전 부지가 주암동 일대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이전하는 기무사 시설에 대해 어떤 허가를 일체 내주지 않겠다고 해 마찰이 예상된다.
16일 도와 과천시, 건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참석한 7명의 위원들은 국군 기무사령부 이전부지를 당초 주암동 일대(6만2천평)로 하는 그린벨트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본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되면 기무사는 5층 본관건물을 비롯해 기념관, 체육복지관, 조각공원, 생활관 등을 신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중도위 결정에 대해 과천시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강경 대응방침을 밝혀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만약 기무사 이전부지가 주암동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시설에 대한 건축허가 등 어떠한 행정절차를 일체 불허 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 기무사 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중도위 결정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곽현영 공동대책위원장은 “19일 이번 결정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과천시의 입장을 지지해 힘을 실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