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소속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직원이 숙직 근무와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추가 확진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의정부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뒤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A씨 가족 1명이 발열 등의 증상으로 추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A씨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최근 외부 현장점검, 구내식당·커피숍 이용, 숙직실 근무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와 접촉한 직원 20여명을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폐쇄 범위는 넓어지고, 진단 검사도 전 직원으로 확대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A씨 사무실 직원과 함께 숙직한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며 "최종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