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 종합 청렴도가 지난해 4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이하 청렴도)에서 포천시의 종합 청렴도가 작년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이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청렴도는 ‘외부 청렴도 설문’, ‘내부 청렴도 설문’ 크게 두 가지 설문으로 평가된다.
포천시는 작년의 경우 두 가지 설문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아 4등급의 종합 청렴도의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외부 청렴도’에서 2등급을, ‘내부 청렴도’에서 작년과 같은 4등급을 유지해 종합 청렴도 3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외부 청렴도 평가’ 2등급은 시민들이 일선에서 공무원들의 청렴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의미이다. 반면, ‘내부 청렴도 평가’가 4등급이라는 것은 공무원들이 스스로 청렴문화나 업무청렴에서 미흡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는 뜻이다.

조병식 자치행정국장은 “포천시 공무원의 조직문화에 소위 말하는 ‘꼰대 문화’로 불리는 것이 일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보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으로 철밥통을 지키려 한다는 말을 듣는 공무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 국장은 “청렴 교육과 조직 문화 개선을 꾸준히 계속하여 내년에는 내부 청렴도 평가도 2등급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초 지자체는 충청남도 청양군이 유일하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