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오후 7차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엔 박근혜 전 대표와 이강두, 이규택, 원희룡, 김영선, 정의화, 곽영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대의원 현장 투표와 사전 여론조사, 인터넷 투표 결과를 각각 50%와 30%, 20%씩 반영해 표로 환산한 뒤 최고 득표자 1명을 대표 최고위원으로, 2위에서 5위까지 득표자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한편 맹형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 이재오 의원이 박 전 대표를 `독재자의 딸'이라 비난하며 '대표 최고위원 불가론'을 주장한 것과 관련, 사과를 요구했다.
맹 의원은 "정치가 그 속성상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권력투쟁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해도 막말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돼선 안된다"며 이 의원을 성토했다.
맹 의원은 특히 "전당대회를 바로 코앞에 둔 시점에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비쳐질 수 밖에 없는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건 인정받을 수 없다"며 "이 의원은 그 진의가 어찌됐건 상처받은 박 전 대표와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이재오 의원도 염창동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상식과 도의를 벗어난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규택 의원은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을 역임한 중진의원이 당원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으로 비방한 것엔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