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영 김포시장이 최근 김포골드라인(지하철)이 중단된 것에 대해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32분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이동 중인 김포골드라인(지하철) 차량에서 장애가 발생해 비상정지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시민들은 퇴근시간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는 사고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조치한 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애열차는 사고 당시 열차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으로, 후속열차에 탑승한 열차안전원이 현장에 투입돼 장애열차에 대한 초동 조치를 벌였으나 원인을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승객 대피를 실시하고, 운영종사자가 현장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당일 밤 9시 50분경 전 구간 정상운행이 이뤄졌다.
골드라인 측은 “열차장애 원인은 차량 열차종합제어장치(TCMS)의 컴퓨터 오류로 추정하고 있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화재감지기 오동작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와 골드라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도안전 관련 감독기관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철저한 원인규명 및 추후 사고 발생방지 대책 등을 수립함으로써 동종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후 종합관제실에서는 모든 열차와 역사에 열차 지연 안내방송을 실시했으나 장애 차량의 승객안내 방송은 차량의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송출이 불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는 전원공급이 불가하여도 안내방송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검토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이용객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안전하고 편리한 김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운영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