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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속의 유희적 특성

미술에서 발견되는 유희적 특성을 지닌 작품들을 모은 전시가 한여름 관객을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23일부터 8월22일까지 한달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미술과 놀이Ⅱ'전은 관객과 미술작품을 잇는 장치로 미술의 놀이적 특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작가 24명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을 통해 '재미나는 미술'을 보여준다.
평면 분야에서는 이 세상 모든 사물이 다 미술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무나 면장갑을 오려 붙여 표현한 산수화나 정물화도 있고(박병춘), 쌀이나 콩을 하나하나 캔버스에 붙여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등 이 시대의 아이콘을 만들기도 한다(이동재).
그러가 하면 장난감 강아지 꼬리에 펜을 매달아 강아지가 움직일 때마다 그림이 제작돼 마치 잭슨 폴록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하며(이형주), 패러디를 통해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 속에 작가와 주변인물들의 얼굴이 등장하기도 한다(권여현).
이한수의 작품에서는 수많은 천사 얼굴과 화려하고 환상적인 레이저 광선의 색채를 통해 천사와 대화할 수 있고, 미용재료인 헤어컬로 만든 조채옥의 오두막 안에서는 관람객이 누워 천장에 매달린 헤어컬을 감상하거나 만질 수 있다.
전시장에 놓인 개밥그릇 안의 사탕을 관람객이 집으면 영상 속의 강아지가 관객을 향해 뛰어들기도 하고(양승수), 관람객이 마우스를 조작해 기존 동화의 내용을 재구성해 볼 수도 있다(노미리).
관람객들은 변시재의 작품인 위장과 같이 생긴 커다란 풍선 속에 들어가 팽창, 수축하는 위장 속에서 실제 우리 몸 안에 들어간 느낌을 얻게 된다. 또한 동양화를 입체로 펼쳐놓은 듯한 임택의 설치작업은 소인국에 온 것처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미술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58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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