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민간 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지방체육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민선체육회 출범 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일부 타시·도체육회에서는 재정확보 문제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인천시체육회를 비롯해 지방체육회가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통한 법정 법인설립이 추진돼 대한민국 체육희망의 불꽃이 전국적으로 켜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14면
시체육회는 올해 이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특수법인화 작업과 체육회관 재건립 추진, 스포츠컨디셔닝센터 운영 등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구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공포되면서 6개월 이내 지방체육회는 특수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한다. 그 동안은 법인격 부재로 조직 운영에 다양한 제한 사항이 발생했었다.
이에 발맞춰 시체육회도 법정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5명을 위촉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마치면 조직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보다 확보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광주시체육회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스포츠컨디셔닝센터'도 곧 문을 연다. 오는 20일 선보일 이 센터는 스마트 훈련 장비를 통해 검사와 훈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시설이다. 전문 훈련장비와 부상 회복을 위한 첨단 장비가 갖춰진다.
전문인력을 경기장과 훈련장에 직접 파견해 선수에게 체계적인 현장밀착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체육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는 이 회장의 목표에 따라 향후 생활체육동호인에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구상이다.
[ 글 = 박진형 기자, 사진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