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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김연경 68점…흥국생명, 켈시 버틴 도로공사에 역전승

"웃으면, 복이 온다"…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최하위 탈출

흥국생명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승점 40을 채웠다.

 

흥국생명은 13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꺾었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점 2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에 선착하며 2위 GS칼텍스(승점 31·11승 6패)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화력과 임명옥, 문정원을 중심으로 한 도로공사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입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터라 김연경과 이재영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도로공사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측면 공격을 블로킹과 후위 수비 위치 선점으로 잡아내며 1,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이재영과 김연경이 힘을 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쥐었다.

 

켈시가 5세트 시작과 동시에 퀵 오픈을 성공했다.

 

도로공사 이고은의 서브 득점과 흥국생명 김미연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도로공사는 3-0으로 앞섰다.

 

위기의 순간,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1-4에서 퀵 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4-4에서는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켈시의 오픈 공격을 이다영이 걷어 올리자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흥국생명이 6-4로 달아났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매서웠다.

 

도로공사는 9-11에서 김미연의 공격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었고, 이고은의 서브가 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을 맞고 네트 위로 날아오자 배유나가 공을 밀어 넣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 도로공사 켈시와 박정아의 대결이 불을 뿜었다.

 

길게 이어진 시소게임은 20점을 넘어선 뒤에야 끝났다.

 

이재영은 19-2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20-20에서도 날아올라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시간차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김연경이 공을 받아냈다.

 

도로공사는 다시 박정아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블로커의 손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렇게 혈전이 끝났다.

 

이재영은 41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켈시는 49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안나 라자레바 47점)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총 20점(7승 14패)으로 삼성화재(승점 18·4승 18패)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로 처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손을 모은 뒤 "웃으면"을 선창했다. 선수들은 "복이 온다"라고 외쳤다.

 

이들의 구호처럼 현대캐피탈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했고, 자신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를 끝내는 장면은 극적이었다.

 

3세트 21-23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타점 높은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화재 김동영의 퀵 오픈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3-23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김동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4-23에서는 랠리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김동영과 신장호의 강스파이크를 수비로 걷어 올렸다. 신장호가 다시 한번 퀵 오픈을 시도했지만, 195㎝의 현대캐피탈 장신 세터 김명관이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다우디는 61.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1득점 했다.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화력에서 상대에 밀렸고, 범실을 23개나 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15일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