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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독립운동가 대충 살던 사람들"…논란 확산

윤씨 발언에 비난 목소리…윤씨 "앞뒤 다 자르고 왜곡" 반박
"독립운동가 능멸 만화가 처벌 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

 

만화가 윤서인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윤 씨는 12일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의 저택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허름한 집 사진을 게재해 비교하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여 논란이 불거졌다.

 

윤 씨의 이 같은 발언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급기야 일부 네티즌은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청원을 올렸고, 이는 14일 현재 1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치권에서도 윤 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어이없는 막말에 분노에 앞서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의 망언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길는지"라며 "우리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했다면 어찌 저런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버젓이 할 수 있을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윤 씨는 자신을 향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자 반박에 나섰다.

 

먼저 윤 씨는 송 의원의 비난을 보도한 기사의 캡처 사진을 올리고 "말을 앞뒤 다 자르고 왜곡하더니 이제는 얼씨구 '친일 옹호'?"라며 "조만간 180석을 이용해서 '친일옹호금지법' 만드실 기세"라고 반박했다.

 

또, 독립운동가를 폄하했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에는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이 목숨 바쳐 만든 나라"라면서 "대부분의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정작 나라를 만드는 데 딱히 공헌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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