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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삶'...71.3% 나빠졌다

중기중앙회 지난해 10월~12월 소상공인 대상 조사결과 발표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피해 정도가 심각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중앙회에서 지난해 10~12월까1000여 소상공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일과삶의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는 응답자가 71.3%에 달했다. 이에 따른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이 늘고’(78.5%), ‘일의 질이 저하되며’(74.1%), ‘일이 대인관계에 부정적’(37.2%) 등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월 평균 매출액은 25.9% 떨어져 영업이익 또한 35.6% 감소됐으며 특히 사업 전환이나 휴·폐업을 고려하는 소상공인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일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방증했다.

 

여기에 사업의 운영 만족도에 대해 월수입(불만족 58.1%), 노동시간(적정하지 않음 44.2%), 미래에 대한 불안(43.2%)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아 여가 생활·시간 및 생활비, 가계비 지출, 자기개발 투자 여력 등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낮아진 면을 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로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불안 등 경기 침체’(94.3%), ‘불안정한 수입으로 경제적 여유 부족’(80.3%), ‘오랜 노동시간’(36.0%) 등을 들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소비촉진 지원책 확대’(43.8%),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41.9%), ‘사회안전망 확대’(36.1%)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은 소비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도 집합 제한 등 방역 조치에도 협조해야 했던 영세 소상공인들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기중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근로자보다 일과 삶의 분리가 어려우므로, 정부도 코로나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뿐 아니라 개인적 삶에 끼친 영향까지 세심히 살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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