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스포츠컨디셔닝센터 개관이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20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당초 이날 스포츠컨디셔닝센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조치가 2.5단계보다 완화되면 개관한다는 계획으로, 3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컨디셔닝센터는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내 체육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761㎡(230.6평) 규모로 조성됐다. 총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20일 착공에 들어가 12월18일 결실을 맺었다.
센터는 ▲각종 훈련 및 대기공간인 메인센터(388㎡) ▲행정업무 공간 사무실(30㎡) ▲기초체력 트레이닝 및 선수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장(300㎡) ▲초음파 및 냉요법 등 선수들을 치료할 수 있는 회복실(43㎡) 등으로 구성됐다.
11가지의 재활훈련장비와 컨디셔닝장비를 구비했다. 낮은 온도를 유지해 통증 완화와 부종의 경감 등에 사용되는 냉요법기(고정형-크라이오테라피)를 비롯해 훈련 후 통증 온화와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는 초음파 장비, 마사지 의자, 건식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체육회는 센터 운영을 위해 상근 직원 3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개관을 앞둔 컨디셔닝센터와 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스포츠 영재 교육을 비롯해 전문 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이 운동에서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시체육회는 설명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전문체육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의 경기력 유지 및 회복을 위한 다앙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