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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1년, 오늘도 각자 자리서 '고군분투'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년이 지났다. 현재 대한민국은 하루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이제는 ‘오늘은 조금만 나오길’, ‘내일은 오늘보다 줄어들길’ 바라고 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한민국은 현재 7만35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며 1300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기지역에서 확진자는 1만8517명이, 사망자는 399명이 각각 누적됐다.

 

 

◇ 1차 대유행 : 중국발 확진자 유입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성이다.

 

1월 30일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본격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다.

 

2월 18일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인으로 두 차례 검사를 거부하며 신천지 교회에 가 기도를 하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는 대구에서 전국으로 퍼져 1만77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1차 대유행이 시작했다.

 

경기지역도 역시 1차 대유행을 피해갈 수 없었다. 안양·용인·부천·성남 등 도내 지자체에서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대적인 신천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도내 신천지 신도를 파악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처를 취했다.

 

늘어나는 신천지발 확진자에 불안해진 시민들은 마스크를 찾기 시작했다. 폭증하는 마스크 수요에 물량이 바닥나자 정부는 3월 ‘마스크5부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에 경제가 얼어붙자 4월 도민 1명당 10만원 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 집단감염 : 콜센터-클럽-물류센터로 확산

 

신천지발 집단감염과 더불어 3월 콜센터에서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어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청년들을 위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2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4차 전파 사례까지 발견되며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가 심화됐다.

 

용인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태원발 집단감염은 점차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경기도는 이러한 확산을 끊어내기 위해 도내 클럽 등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대대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이태원 집단감염 4차 전파자에 의해 부천 쿠팡물류센터까지 확산이 이어졌다. 총 152명의 대규모 집단감염이었다.

 

 

◇ 2·3차 대유행 : 종교시설-대규모 집회에서 지역 확산·일상 감염으로 

 

8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증폭됐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 참석자들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수도권에서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자 경기도는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어 약 7500명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미검사자를 선별한 뒤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 강화에 애쓰며 10월 들어 확진자는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줄어드는 확진자 수에 방역을 완화하는 등 긴장을 낮췄고, 이와 동시에 겨울이 찾아오며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 예고가 현실화 됐다.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가족 간 감염, 감염경로 불명 환자도 늘어났다. 곳곳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되는 등 하루 12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최다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일상감염 번지면서 코로나19가 멀지않은 곳에 있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갔다.

 

연말까지 극심하던 코로나19는 2021년 새해에 접어들며 점차 확산세가 꺾였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인터콥의 BTJ열방센터 등 일부 종교시설 신도들이 검사를 거부하는 등 2차 대유행을 이끌었던 신천지발 확산을 연상케 하며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숨 가쁘게 지나온 1년. 우리의 가족, 이웃, 친구, 동료가 코로나19와 싸우고 버텨낸 시간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끝나지 않은 싸움의 승기를 잡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은 현장에서, 시민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