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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남준 김포상의 회장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 우선적 지원이 선행돼야…”

 

김포시 상공인의 리더이자 소통의 힘으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포상공회의소 김남준(69) 회장.

 

김 회장은 2015년 3월 5일 제9대 김포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후 10대 회장직에 연임돼 현재 김포 경제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김 회장을 만나 중소기업인들이 코로나19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 그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인들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나.

김포지역 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 중기업인들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포상의가 자체적으로 파악해 본 결과 지난해 3~4월께 30%였던 것이 현재 80~90%로 수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엔 여행업계 등 일부 산업에 국한했던 피해가 계속 이어지면서 기업인들의 상품 수출이 어려워 그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유독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서 특별자금 지원 등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미미하다보니 앞으로 경제활동의 위축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정책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사정에 움츠러들고 있는 영세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현재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다.

 

기업인들이 직면해 있는 애로 상황에 대해 김포상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김포상공회의소는 김포시청 기업지원사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먼저 회원 기업의 애로가 무엇인지를 직접 현장에 찾아가 듣고 있다.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이같은 어려움을 시에 강력하게 정책적 건의를 했고, 김포시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의 경제교류 네트워크 등을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벌이고도 있다.

 

지난 한 해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모든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기업인들은 영업, 수출, 고용 등 회사 운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상공인들이 김포지역 경제 회복의 주역이 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상의는 김포시의 협조를 받아 기업들이 지금에 대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다.

 

그 일환으로 김포상의는 지난해 집합금지 조치로 기업지원과 관련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앙아시아 화상 무역사절단에 중소기업 제품 전단지를 제작해 비대면으로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를 예상하면서 상공회의소 내에 화상회의실을 설치, 운영해 관내 기업의 해외 바이어 미팅, 거래처 화상회의, 면접 등을 지원해 기업의 비대면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기업인들이 받고 있는 각종 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뿐만이 아니라 2021년에는 기업의 활동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의 완화와 기업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김포 관내 기업의 대부분은 영세한 소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를 반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앙정부나 자치단체가 기업에 대해 규제만 하기보다는 적응하고 개선할 수 있는 우선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지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해 줄 수 있도록 시가 나서 홍보와 이벤트를 벌여줌으로써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일자리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생산품을 애용하거나 지역 기업에 우선 발주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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