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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도 음주운전 여전...건수.부상자 크게 늘어

지난해 1년 간 사고 896건...전년비 10.5% 증가
사망은 소폭 감소, 부상자는 137명이나 증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각종 술자리 모임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도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896건으로 2019년 대비 약 10.5%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같은 기간 기준 8명으로 2019년 대비 5명이 줄었지만 부상자는 1504명으로 137명(10%)이 늘었다.

 

지난해 12월16일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A(44)씨가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내 북항터널에서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B(41)씨가 숨졌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 법' 시행 후에도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이 강화되면 범죄가 반짝 줄어들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각심이 감소하면서 그 효과가 반감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 코로나 때문에 음주운전 단속이 오히려 느슨해졌다는 잘못된 인식도 사고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40%를 넘을 만큼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음주운전 경력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의 운전을 시도할 경우, 이를 감지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매일 음주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오후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숙취운전에 대해서도 출근 시간대인 오전 5~7시에 불시로 나서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륜차 사고도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625건, 부상자는 846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13.2%, 16.9% 증가했다. 사망자는 13명으로 2명 줄었다.  보행자 사고와(-16.7%), 어린이보호구역 사고(-8.8%)는 감소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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