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석 피자이탈리 대표. [ 사진 = 피자이탈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104/art_16118253124424_a2bacf.jpg)
인천지역에서 ‘피자계의 백종원’으로 불리는 강광석(34) 피자이탈리 대표가 '맛집랭킹 1위 만들기' 비법을 알려주는 배민학개론의 강사로 활약한다.
강 대표는 서울 강남구 소재 김유진 아카데미에서 2월18일부터 3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4회에 걸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음식점 사장을 대상으로 꿀팁 전수에 나선다.
해당 강의에선 배달의 역사와, 배달앱 수수료, 랭킹 1위 만드는 노하우, 배달업소에 도움되는 푸드테크 등 세부 내용을 다룬다.
현재 수강생 1기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문의는 김유진 아카데미 측에 문의하면 된다. 수강료는 59만 원.
강 대표는 "배달 플랫폼에 입점할 때도 오픈효과라는 게 있다"며 "처음 3개월 간 매장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3년이 편할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3~4번 시켜 먹는 프로배달러들 사이에선 신규 음식점이 등록되면 관심을 가지고 본다"며 "해당 음식점을 클릭하고 주문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리뷰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리뷰를 남겨주는 고객에게 음료수나 콜라를 주는 이벤트를 펼쳐 관리했는데, 이제는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HO is 강광석
강 대표는 오전에는 안경원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피자집에서 주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년의 투잡 생활 끝에 4000만 원을 모았다. 이 자금으로 23살 때 인천 부평에서 처음으로 개인 피자집을 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오후 6시까지 피자 한 판도 못 파는 날이면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 때마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메모해 실행에 옮겼다. 10개를 시도하면 1~2개 정도 효과가 나왔다.
그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향한 곳은 집 주변 아파트다. 현관문에 전단지를 붙이는 일을 매일 같이 반복했다. 부평 지하상가로 가서 핸드폰 판매점 직원에게 조각피자를 나눠주며 영업사원처럼 일했다. 가게에 있다가도 손님이 없으면 전단지 가방을 둘러메고 뛰쳐나갔다. 발로 뛰며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피자 드셔보세요'라고 홍보를 했다.
수 년 간 피자집 운영 노하우가 쌓인 그는 현재 '피자이탈리'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대표로 우뚝 성장했다. 그의 영업비밀을 전수받은 피자이탈리 가맹점 40곳 중에 무려 70%가 그 지역의 맛집랭킹 1위에 올랐다.
그의 손길이 거쳐간 피자이탈리 방배점은 일 매출 20만~30만 원에서 360만 원, 마두점은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00만 원을 돌파했다. 왕초보 부부가 시작한 검단점은 지난해 12월 하루 매출 200만 원을 넘겼다. 직영점인 루원시티점은 월 매출 8000만 원에 달한다.
13년 간 피자 외길을 걸어온 강 대표는 음식 배달업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도 집필할 계획이다. 그는 "권리금이 저렴한 매물을 임차해 배달 맛집으로 키우는 것이 전공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한은행 성공지원센터 멘토, 벤처기업부 스마트상점 사업부문 멘토, 인천 중소기업청 출강 등 활발한 외부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