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앞두고 경기북부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주 고양과 의정부, 파주, 가평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22.1%로 지난달말의 18.2%에 비해 높아졌다.
시.군별 중국얼룩날개모기 밀도 변화를 보면 파주지역의 경우 지난달말 20%에서 최근 25%로 증가했다.
또 가평지역은 70%에서 81%로, 의정부지역은 29%에서 47%로 높아졌으며 양주지역도 13%에서 18%로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많아졌다.
도는 피서철을 앞두고 많은 피서객들이 산과 강변 등에서 야영을 할 경우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피서객에게 가능하면 야영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야영을 할 경우에도 방충망을 반드시 설치하거나 모기기피제를 몸에 바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보건소에 말라리아 감염 확산을 위한 대주민 홍보활동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시달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105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기간의 169명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