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구 청라의 인구는 11만775명이다. 2019년 10만6974명 대비 약 3.6% 증가했으며, 불과 5년 전인 2015년 12월 기준 8만1285명 대비 약 36%가 늘어난 수치다.
세대수도 2015년 2만6100세대에서 2020년 3만9974세대로 약 53%나 증가했다. 여기에 제3연륙교 착공, 7호선 연장, 스타필드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면서 향후 정주인구와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청라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지역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부동산 몸값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청라 소재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용면적 106.89㎡의 아파트 거래가는 6억~10억 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억~3억 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잇단 호재의 영향은 아파트뿐 아니라 상업시설 거래가에도 미치고 있다.
29일 상가거래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라국제도시 1층 상가 평균 매매거래 가격은 3.3㎡당 약 455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동월 평균의 약 2668만 원 대비 1890만 원 높은 금액이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서북부 지역은 스타필드 청라를 포함해 하나금융타운, 국제업무지구, 청라의료복합타운, 청라 최초 맛집특화거리 ‘청라 웨이브리치 맛올레길’ 등 굵직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부동산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최근 청라국제도시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서 부동산 관심 열기는 재점화된 형국“이라며 ”청라는 풍부한 주거시설과 여가 및 업무시설 수요의 대거 유입도 예정돼 개발지 주변으로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