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천대 길병원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내원객을 비롯, 환자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병원 노동조합은 ▲조합원 교육 참석 보장 ▲장기근속 직원의 승진 ▲비정규직 차별 해소 ▲환자복을 입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넉넉한 근무복 지급 ▲주 1회 세탁횟수를 주 2회로 증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과 직원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제반 조건 마련이라는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에서 손꼽히는 3차 종합병원으로 서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인천 권역 외상센터, 닥터헬기를 운영하는 재난 거점 병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길병원이 전담병실을 늘리고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등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온 중심에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노조는 지적했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연대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예측되는 현 상황에서 가천대 길병원의 현 사태가 더 이상 장기화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