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전용 수거차량이 송도자원회수센터에 파지를 반입하고 있다. [ 사진 = 인천환경공단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205/art_16123981744965_b993f1.jpg)
인천환경공단은 전문 수거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올해 재활용 가능자원 재활용률을 8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포장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송도자원회수센터 총 반입량이 2019년 8087t에서 지난해 9122t으로 약 13%(1035t) 증가했다. 특히 파지류 처리 비중은 2019년 17%에서 지난해 32%로 부쩍 높아졌다. 파지류는 부피가 크고 플라스틱류보다 무게도 무거워 장시간 작업장에서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공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거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자류만 먼저 전용차량을 이용해 수거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수거업체가 수거단계에서부터 선별하기 쉽게 반입해줌에 따라 선별장에서 파지류 품질향상과 선별이 용이해졌다.
덕분에 처리량도 하루 평균 33t에서 35t으로 늘어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지류 재활용 자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 단가가 오르고 있어 판매수입 향상도 기대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평소 수거업체와의 수시 간담회를 통해 수거 단계부터 불가품목이 반입되지 않게 당부하는 한편 반입검사도 대폭 강화해왔다. 또 수거업체들이 반입 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연말에는 우수 수거업체에 이사장 표창을 전달, 사기진작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재활용 가능자원의 재활용률을 80% 수준으로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단 사업소의 전체 재활용률도 2019년 61%에서 지난해 약 70%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길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 수거업체, 정책담당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환경특별시 인천’,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