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 시민청원 접수 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주도했고 복지와 교통, 환경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출발한 시민과의 온라인 소통창구 ‘시민청원’의 2020년 운영 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18년 12월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운영된 시민청원은 2020년 한 해 총 1620건 접수됐고, 7만9119명의 동의를 받았다. 2019년 대비 건수는 78.6% 증가했으며, 공감 수는 5.8% 감소했다.
2020년 성립된 15건의 청원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답변했으며, 3000명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은 128건의 청원에 대해서도 부서답변을 진행했다.
시가 밝힌 시민청원 통계 현황을 보면 청원 신청인의 67%가 30~40대였으며, 이 가운데 57%가 남성이었다.
분야별로는 상반기의 경우 ▲복지(48.1%) ▲교통(15.8%) 순이고 공감 건수도 ▲복지(40.9%) ▲교통(24.9%)이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및 지원대책 관련 청원이 67.7%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교통(34.5%) ▲환경(23.7%) 분야 청원이 많았다.
시민청원을 통해 변화의 결실을 맺은 사례도 있다. 21번째 성립 건인 ‘소래IC 건설 촉구’ 청원과 23번째인 ‘루원시티 상업용지 내 생활숙박시설 건축 반대’ 청원이 대표적이다.
한편 2018년 12월부터 2020년까지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수는 43만6204명에 달했고, 총 2522건의 청원이 등록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