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이 올해 의정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수구의회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206/art_16132203682653_eac8a6.jpg)
"지난해 보여주신 주민들의 자세는 높이 평가돼야 하며,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 살기 좋은 연수구를 만들는 데 연수구의회도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성해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장(60)은 코로나19로 점철된 지난 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과 올해 시의회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한적이지만 최대한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었고, 5분 발언과 구정질문 등을 통해 지역발전 및 현안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도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연수구가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 보건용 공공마스크 제조시설 구축, 연수e음의 전국 최고 캐시백 할인 혜택과 사업자카드 및 특화카드 출시,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등도 지난 해의 성과로 꼽았다.
김 의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곧 보급되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도 머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러 여건 변화와 미래에 일어날 상황 등을 합리적으로 예측,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정활동의 새로운 방법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포스크 코로나 시대 '아동과 보육 등 복지 수요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김 의장은 "아동 돌봄 공백은 이미 있었던 문제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 면밀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돌봄 체계를 개선할 생각이며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화,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와 함께 고용취약계층과 중·소상공인, 저소득·노인·장애인·여성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구민들을 위한 정책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송도 화물주차장, 소각장 신설, 장애인복지시설 건립사업 등을 비롯해 악취·교통문제, 청소년수련관 건립, 워터프런트 조성 등을 올해의 중점 현안으로 지적했다.
특히 주민반발이 큰 송도 화물주차장과 인근 소각장 문제 등에 대해 김 의장은 "송도 화물주차장은 주민 주거환경 등을 세심히 살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문제 모두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필요 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 및 주민협의체 구성 등의 후속 절차를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해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선을 다한 구민들께 경의와 감사를 보낸다"면서 "구의회는 올해 구민의 뜻을 더욱 받들어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