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에 이어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영국·남아공 변이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한 결과 강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개발 초기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 우점종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총 38개의 중화항체로 구성된 잠재적 칵테일 항체풀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코로나19 항체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6개월 안에 임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현재뿐 아니라 향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확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까지 진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한 PCR 진단키트 기술을 적극 활용, 추가 변이 발생시에도 자체 플랫폼에서 적합한 항체를 선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기성 셀트리온 본부장은 "렉키로나가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변이에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렉키로나에 추가해 각종 변이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