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취약계층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 위협 요인 차단을 위해 ‘연수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15일 구에 따르면 그 동안 공공과 민간에서 선별적으로 제공되던 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통합 재정비하고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역의 긴급 돌봄문제 해결과 선제적 예방을 위해 연수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정보를 통합적으로 구축해 대상자와 신속하게 연계하는 ▲지역사회 돌봄(공공·민간) 자원 구축 ▲찾아가는 돌봄 SOS 전담반 운영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영유아, 아동·청소년·여성, 노인, 장애인, 보건, 취약계층, 기타 7개 분야에서 주민의 돌봄 욕구에 공공이 적극 대응하고 돌봄 공백이 발생한 구민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민관이 함께 긴급돌봄, 시설보호, 건강지원, 안부확인, 주거지원, 가사지원, 식사지원, 기타 등 8개 분야 39개 돌봄서비스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노인장기요양, 장애인주간보호,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등은 주로 중증 이용자에게만 지원되고 지역아동센터, 노인무료급식 서비스 등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분야별 서비스나 제공기관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신청과 수급을 위한 복잡한 행정적 절차가 걸림돌인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정방문, 사례관리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구는 코로나19 이후 돌봄사각지대 증가에 대응해 지역사회 돌봄자원 DB구축과 돌봄서비스 자원을 확대하고 복잡한 신청절차 개선 등 접근성과 이용률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구와 동행정복지센터가 돌봄 SOS 매니저를 지정해 대상자에게 서비스 종류와 제공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공적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연수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가사간병, 식사지원 등 6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주민과 수시로 접촉하는 상점과 협약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알려주는 ‘우리동네 희망지기 행동상점’ 103곳을 운영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1561명) 활용폭도 넓힐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공공과 민간이 연계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따듯하고 돌봄이 있는 연수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