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 건설본부가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한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건설본부는 홍수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남한강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백석리(4.9km) 구간의 준설사업을 늦어도 8월말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주 중 자체 실시한 사전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한강유역환경청에 통보하고 사업타당성 검토 후 여주군과 의회, 환경단체와 설명회를 갖고 본격 하도준설에 돌입한다.
건설본부는 백석리 공군사격장 일원에 있는 철새도래지 2곳을 하도준설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고 하도준설 시 환경단체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제방을 쌓기 보다는 바닥모래를 채취하기 때문에 홍수위가 67cm 낮아진다는 것이 건설본부의 설명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모래채취로 얻어지는 187억원의 수입은 제방공사, 생태공원 조성, 하천정화시설 설치 등에 모두 사용하게 된다”며 “앞으로 여주군의회나 환경단체들과 사업시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주환경운동연합 등 30여개 환경단체들이 남한강 정비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남한강살리기 범시민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사업시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