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리얼리티쇼 `견습생 (The Apprentice)'을 최고의 히트작 가운데 하나로 성공시킨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다.
그는 NBC와 이 프로그램의 두번째 시즌 계약을 하기 전 편당 1천800만달러는 받아야겠다는 요구를 했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한회 방영시간이 30분에 불과한 시추에이션 드라마 `친구들(Friends)'의 주연 6명이 편당 150만달러를 받아가는 것을 감안하면 60분동안 인기가 이 드라마에 못지 않은 `견습생' 프로그램을 사실상 혼자서 이끄는 자신이 1천800만달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의 출연료는 공개되지 않아 실상은 알 수 없지만 1천800만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견습생' 첫번째 시즌 때 받았던 편당 5만달러보다는 훨씬 많은 편당 수십만달러는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리얼리티쇼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처럼 출연자와 프로듀서, 스태프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견습생'과 또다른 인기 리얼리티쇼 `생존자(Survivor)'를 기획ㆍ연출했던 마크 버넷 프로듀서도 TV 업계에서는 `귀하신 몸'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4개 방송사가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편당 2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한 NBC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전(前) 프로복서 슈거 레이 레너드가 복싱 코치로 나오는 새 리얼리티쇼 `경쟁자 (The Contender)'를 버넷 프로듀서에게 맡길 NBC는 그에게 방송광고료의 일정비율도 지급키로 했다. 이는 TV 업계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대우라고 방송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로 리얼리티쇼 `단순한 인생 (The Simple Life)'을 통해 스타가 된 니콜 리치는 폭스 TV와 이 프로그램 두번째 시즌 계약을 하면서 매니저에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치는 애완견 신추의 `비서'에서부터 무료 매니큐어와 패디큐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온갖 특전을 받아냈다.
이밖에 프로그램 출연자를 섭외하는 코디네이터나 필름 편집자 등 스태프의 급료도 125%나 뛰어올랐다.
리얼리티쇼 관계자들의 몸값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것은 일반 드라마나 쇼에 비해 훨씬 저렴한 제작비로 그 못지 않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이 장르가 TV 방송국들의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각되면서 너도 나도 여기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오는 9월이면 전국 네트워크 방송에서만 17개의 리얼리티쇼가 전파를 타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재주 있는 사람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할 일.
저널은 리얼리티쇼의 출연진, 스태프의 급여 뿐만 아니라 세트 설치비 등 제작비용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직까지는 이 장르의 제작비용이 저렴한 편이지만 계속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