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17대 국회에 새롭게 재산을 등록한 203명과 16대 국회를 끝으로 퇴직한 의원 170명 등의 재산신고 내역을 일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재산내역에서 경인지역 36명의 국회의원중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수원 장안)이 45억9천여만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 문병호 의원(부평갑)이 21억3천여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이와함께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 17억9천9백여만원, 이원영 의원(광명갑) 14억8천여만원, 안병엽 의원(화성) 12억8천9백여만원으로 집계돼 여당 소속 의원들이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그룹 재력가로 꼽혔다.
이에 반해 재산은 있으나 부채가 많아 되레 빚을 갚아야 할 의원들도 모두 여당 소속 의원들로 이들은 많게는 6천여만원에서 작게는 5백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상락 의원(성남 중원)이 5천8백여만원의 채무를 안고 있어 1위를 기록했고,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 2천2백여만원, 이철우 의원(포천.연천) 1천2백여만원,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 1천여만원, 김선미 의원(안성) 5백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인지역 출신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데 비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비교적 재산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25억여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박순자 의원 20억6천여만원, 황진하 의원 12억6천여만원, 안명옥 의원 9억5천여만원,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 2천9백여만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1천여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재산신고에선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1백억5천5백만원으로 1위, 같은 당 이계안 의원이 87억8천7백여만원으로 2위,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79억1천여만원을 신고해 각각 1, 2,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규등록 의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1억7백만원으로 집계돼 지난 16대 국회 당시 신규 등록보다 5억여원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신고재산이 30억원 이상인 의원은 16명, 50억원 이상 의원은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