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들이 27일 1진에 이어, 28일 2진의 입국을 끝으로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입국한 탈북자 규모는 1진이 227명이고, 2진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241명으로 모두 468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잠정집계했다.
탈북자 2진은 정부가 마련한 A330 기종의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이날 새벽 4시 40분(한국시간)께 해당국을 떠나 오전 9시 29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공항내 화물터미널에 내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당국의 안내에 따라 오전 9시 47분부터 미리 대기중이던 전세버스 6대에 나눠 탔으며 이어 오전 10시 15분께 경기도내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 전날 입국한 1진과 합류했다.
도착 당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취재진들은 화물터미널 주기장 철조망 밖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날 도착한 탈북자 가운데 일부 설사환자가 있기는 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입국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 1진과 함께 약 한달간 관계당국의 합동심문을 받은 뒤 8월 중순부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 소재 하나원에 가서 순차적으로 8주 가량의 정착지원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정착지원 교육을 마치면 1인 3천590만원, 2인가족 4천555만원, 3인가족5천511만원, 4인가족 6천466만원을 5년간 분할 지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