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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독립운동가 폄하' 윤서인에 억대 위자료 소송

광복회 249명, 윤씨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총 2억 4900만원'
전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앞으로 2, 3차 소송 계속 진행할 예정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만화가 윤서인 씨를 대상으로 억대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광복회는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씨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청구금액은 총 2억 4900만 원이다.

 

이 자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과 생존 독립 운동가 임우철 애국지사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윤서인 사건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에 제2의 윤서인, 제3의 윤서인처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친일을 찬양하는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일을 찬양하고 독립운동을 폄하하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자를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줄 것을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복회) 회원만 8300명이고 유족까지 합치면 7만2000명이다. 오늘 249명이 소를 (제기) 하지만, 나도 하겠다는 사람(회원)들이 전국에서 쇄도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연속해서 계속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도 "잘못된 역사 인식 하에 2~3년 전부터 점점 도를 넘는 망언과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명예훼손에 대해 위자료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형사적인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고,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후 윤 씨는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광복회는 80억대 손해배상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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