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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윙즈, 홈 개막전 광주FC 상대로 1-0 승리

후반5분 김건희 골…7시즌 만 개막전 승리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보이며 승점 3점 획득
고승범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 보여

 

수원삼성블루윙즈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1’ 홈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21 시즌 산뜻한 출발을 했다.

 

2021 시즌을 시작하는 경기인 만큼 수원삼성의 팬들 역시 3258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팀을 응원했다. 수원 팬들은 승리를 위한 걸개를 내걸며 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2년 만에 입장이 허용된 개막전인 만큼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수원삼성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후반 5분 터진 김건희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공격수 김건희의 슈팅이 이한도의 몸에 맞아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삼성은 행운의 골로 7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전 수원삼성블루윙즈 박건하 감독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과 바뀐 점이 많다. 첫 경기인 광주 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도 변화된 상황에 빨리 적응하자고 했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어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와 니콜라오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 시점이 늦어, 기존 선수들과의 훈련한 시간에 차이가 있다. 훈련 시간 등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올릴 생각이다. 후반전 상황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라 대답했다.

 

박건하 감독은 후반 61분 니콜라오를 투입하며, 선수의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개막전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문은 노동건 골키퍼가 지켰다. 이어 부주장 민상기와 박대원, 장호익이 수비를 책임졌고, 이기제, 한석종, 김태환, 김민우, 고승범이 중원을 구성했다. 투톱에는 김건희와 유주안이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보상 골키퍼를 필두로 이민기, 한희훈, 이한도, 여봉훈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중원은 송승민, 김종우, 김원식, 이찬동, 엄원상이 맡았고, 김주공이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경기 내내 광주FC를 압도했다. 수원삼성은 약 64%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2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광주를 몰아붙였다. 반면 광주FC는 2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수원삼성 공략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홈팀 수원삼성이 주도했다. 전반 3분 고승범의 슈팅으로 공격의 시동을 건 삼성은 선제골을 위해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삼성은 이기제와 김태환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광주의 측면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쓰리백의 중앙을 책임진 민상기는 후방 빌드업의 핵심이었다. 민상기는 이기제와 김태환에게 공을 연결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선 고승범이 공수 양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승범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수비수 장호익이 드리블을 통해 공격에 가담한 후 유주안에게 패스했다. 유주안은 이를 다시 고승범에게 내줬고 고승범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공격수 김건희 역시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 김건희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광주는 역습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 36분 광주 여봉훈의 크로스를 김종우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수원삼성 골키퍼 노동건이 막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을 주도했던 수원삼성은 점유율과 슈팅 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섰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삼성은 득점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2분 고승범의 프리킥으로 공격을 시작한 수원삼성은 후반 3분 김건희가 드리블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김태환이 헤딩으로 연결하는 등 광주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5분 김건희의 발끝에서 기다리던 득점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고승범이 내준 공을 김건희는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건희의 발을 떠난 공은 광주FC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으며 굴절되면서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을 노린 광주는 수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김태환과 김건희에게 골문을 위협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16분 새롭게 영입된 니콜라오가 유주안과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니콜라오는 빠른 발과 번뜩이는 플레이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 역시 4명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수원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을 뽐내며 1-0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귀중한 개막전 승리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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