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승용차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들었다가 화재가 발생, 30대 남성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도로에 주차된 랜드로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타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30대 운전자 A씨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관 41명을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시동을 걸고 변속기가 'P'(주차)인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