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지난달말 활동이 종료된 2기 의문사진상규명 위원회로부터 의문사위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대통령은 정치인이니까 대통령을 공격키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가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국민에게 전달돼 여러 혼선이 있는 듯하고, 나한테도 부담이 되지만 의문사위 활동도 대통령 때문에 부담이 되고 공격받는 것 아닌가 싶다"고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고, 여러분도 부담이 있고, 나도 부담이 있지만 제도의 본 취지대로 원칙대로 존중하며 갈 수 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독립적인 권한행사는 가급적 존중하는 자세로, 법이 정한 원칙을 존중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상에 대한 인식이 아직 바뀌지 않은 점이 많다"면서 "과거 모든 것을 대통령이 좌지우지하던 시대가 아닌데 대통령 권력에 대한 인식이 유신시대와 5공시대 때처럼 남아있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 활동에 대해 제가 부정적으로 말할 것 같은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지을런지 모르겠다"며 "내가 부정적인 평가 말씀을 드릴 생각은 없고, 백지상태에서 보고받은 후 의견을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