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김기태가 생애 첫 올스타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기태는 30일 충북 진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프로씨름 올스타전 금강.한라통합장사 결정전(5판다승제)에서 금강급의 장정일(현대중공업)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 5월 고흥장사대회에서 통산 2번째 한라봉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2년만에 부활된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우승, 꽃가마를 탔다.
김기태는 첫판을 들배지기로 간단하게 따낸데 이어 둘째판도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로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김기태는 이어 셋째판에서도 장정일의 움직임을 간파, 안다리로 상대를 모래판에 꽂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금강급의 반란을 꿈꿨던 장정일은 앞선 2경기에서 목 부위 등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이 패인의 원인이었다.
한편 현 한라장사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조범재(신창건설)는 8강에서 김용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금강.한라 통합장사 순위
▲장사= 김기태(LG투자증권)
▲1품= 장정일(현대중공업)
▲2품= 이성원(LG투자증권)
▲3품= 김용대(현재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