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분격화되면서 산과 바다로 향하는 피서 행열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고저 떠나는 피서지만 마냥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가는 길, 돌아오는 길의 교통안전도 문제지만 피서지에서의 안전도 경계 대상이다. 특히 방학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수련원과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화재 또는 다른 위해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선결되어야 하는데 현장 사정은 결코 만족할만한 상태가 아닌 것 같다. 경기도와 도 소방방재본부는 피서철에 앞서 도내에 산재해 있는 청소년수련원 106개소와 관광숙박시설(콘도·가족호텔) 15개 소 등 121개소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80개 수련원에서 200건, 14개 관광숙박시설에서 43건 등 모두 243건의 불량사항을 밝혀 냈다고 한다. 적발된 불량 건수가 생각보다 많은 것도 문제지만 그 내용이 더 걱정스럽다.
이천과 화성, 양평 소재 청소년수련원의 경우 창고용으로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허가를 얻지 않은채 숙박 또는 기타 시설로 이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용인과 양평의 또다른 수련원도 숙소 건물에 심한 균열이 생겨 붕괴 위험이 있었고,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들어 갈 수 없을만큼 진입로가 좁은 사실도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일부 수련원은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하기 쉬운 창고용 컨테이너 박스를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개중에는 소화기나 화재자동탐지기 조차 설치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쯤되면 청소년수련원은 결코 안전지대라고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1999년에 있었던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의 악몽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탓이었다. 평소 안전에 힘 썼더라면 귀한 생명을 한꺼번에 잃는 참극은 능히 피할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안전점검에서 지적 받은 청소련수련원과 콘도 및 가족호텔 등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보완대책을 서둘러야할 것이고, 이용자들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시설의 안전 여부를 살피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휴식은 내일의 동력이 된다. 때문에 피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안전이 보장될 때만이 그렇다. 물놀이, 산행, 야영 어느 한가지도 방심은 금물이다. 안전 피서에 유념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