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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자신이 맞서 싸우던 암흑군대의 왕이 될 줄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SF액션 블록버스터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태원엔터테인먼트 수입.CJ엔터테인먼트 배급)은 '영웅=절대선'이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공식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아예 악에는 악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선동을 부추긴다. 견고한 선악구도 아래 영웅이 악당을 무찌르는 기존 내러티브를 비튼다.
그래서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딕(빈 디젤)은 살인과 폭행, 상해, 탈옥 등 우주 역사상 최고의 범죄자로 설정돼 있다. 현상금을 노린 우주 용병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는 이른바 '안티 히어로'다.
영화는 '복종 아니면 죽음'이란 단 두 가지 선택을 강요하며 전우주의 행성을 차례차례 점령해 가고 있는 죽음의 군대 네크로몬거에 대항해 운명을 건 싸움을 벌이는 리딕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으레 그렇듯 싸움의 명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우주를 구한다는 거창한 소명의식은 거추장스럽다. 오히려 자기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연인 키라(알렉사 다발로스)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개인적 동기가 제격이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며 여러 종족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고 있는 헬리온 행성에도 가공할 힘을 가진 네크로몬거가 침략한다.
헬리온 행성 엘리멘털 종족의 대사(大使) 에리온(주디 덴치)은 30년 전 예언에 따라 네크로몬거의 절대군주 로드 마셜(콤 포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우주에 남아 있는 마지막 퓨리언 족인 리딕뿐이라는 것을 알고 리딕에게 우주의 운명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외면당한다.
이 와중에 리딕은 돈만을 추구하는 용병들에게 다시 사로잡혀 전우주의 흉악범들만 가둬놓은 지하감옥 '슬램'에 갇힌다. 낮에는 영상 700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 300도까지 떨어지는 죽음의 별 크리메토리아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 감옥에서 리딕은 강인한 여전사로 다시 태어난 사랑하는 여인 키라를 만난다.
천신만고 끝에 감옥을 탈출한 리딕은 키라를 잡아간 네크로몬거의 거대한 '바실리카' 함선에 몰래 침투해 들어가 네크로몬거의 지배자 로드 마셜과 운명을 건 혈전을 벌인다.
17세기 초 유럽 바로크 건축양식을 끌어들여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로 꾸민 우주선 내부의 '네크로 폴리스'에서 근육질의 몸에 검은 색 고글을 쓰고 날렵하게 칼을 휘두르는 리딕과 로드 마셜의 싸움장면 등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터클로 무장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을 연출한 데이비드 토이 감독이 2000년 내놓은 저예산 영화 '피치 블랙(에일리언 2020)'의 후속편. 당시 이 영화에서 고독한 범죄자 리딕으로 출연했던 빈 디젤이 다시 데이비드 토이 감독과 손잡고 주연을 맡았다.
빈 디젤은 2002년 영화 '트리플 X'의 익스트림 스포츠광 젠더 케이지 역을 맡아 마니아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액션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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