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는 2일 정부의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고(故) 김일성 주석의 조문을 촉구하는 글이 실린 데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홍보처는 이날 "국정브리핑이 운영하는 '국정넷포터' 란은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의견도 게재되고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글도 개인 주장을 담고 있을 뿐 정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보처는 그러나 "이 글이 자칫 정부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국정브리핑 초기화면에서 삭제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글은 국정넷포터 회원 인 모씨가 지난달 30일 올린 것으로 인씨는 '6.15 정신'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년을 맞아 정부가 조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개제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