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경기도내 미분양아파트는 급증하는 반면 주택건설 및 건축허가 건수는 급격히 줄어 건설경기 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8천17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 2천250가구에 비해 무려 256%나 대폭 늘어났다.
특히 상반기 미분양아파트는 올해 1월 6천474가구에 비해서도 23.8%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60-85㎡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6월말 1천197가구에서 올 6월 5천947가구로 397%나 늘었다.
반면 주택건설 실적은 지난 6월말 현재 3만2천44가구(단독 1천463가구, 다가구주택 1만4천700가구, 아파트 2만5천673가구 등)로 2003년 6월말 7만2천820가구(단독1천348가구, 다가구 1만8천727가구, 아파트 5만5천900가구 등)에 비해 56.0% 감소했다.
건축허가 연면적 역시 지난 6월말 현재 1천495만649㎡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천931만4천370㎡에 비해 22.6% 감소했다.
건축허가 면적 가운데 주거용의 경우는 감소폭이 더욱 커 지난해 6월말 722만204㎡에서 올 6월말 471만5천583㎡로 34.7% 줄었다.
올들어 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건축허가 및 주택건설 실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택거래신고제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 발표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양주가 1천618가구, 평택 1천602가구, 남양주 1천45가구로 집계됐으며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1천492가구, 60∼85㎡가 5천947가구, 85㎡초과가 578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