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6.4℃
  • 서울 4.7℃
  • 대전 9.1℃
  • 흐림대구 11.2℃
  • 구름많음울산 9.3℃
  • 광주 10.5℃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6.0℃
  • 구름많음제주 13.9℃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8.2℃
  • 흐림금산 9.3℃
  • 흐림강진군 9.8℃
  • 흐림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청소년이 살기좋은 지역’된 부천시

부천시가‘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5월 전국 2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육성제도와 환경 및 활동에 관해 면밀한 심사를 한 끝에 부천시를 우수시로 선정한 것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청소년 유해환경평가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아 ‘청소년 클린 존’으로 지정된 바 있어서 청소년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상을 받았다는 의미보다 부천시가 국가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힘쓴 사실을 평가 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은 차세대의 주역이자 동력이다. 그러나 그들이 처해 있는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 우선 그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청소년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와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어른들 입장에선 지도지만, 그들의 입장에선 간섭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것은 ‘공부하라’와 딴짓‘하지말라’두가지 뿐이다. 훈계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된다는 것을 어른들은 모른다. 청소년은 너나없이 화려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회의와 갈등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청소년에겐 간섭 받지 않고 누구와도 자유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다. 도로를 내고 건물을 짓는데는 투자하면서도 청소년을 위한 쉼터나 문화·체육·오락 공간을 만들어 줄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전국의 234개 시·군 가운데 일정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소년회관이 과연 몇 개나 될지 모르지만 아마도 절반이 채 못될 것이다. 설혹 전체 시·군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손치더라도 운영상태가 경직되어 있으면 있으나 마나 일 수밖에 없다.
부천시는 다른 시·군이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 중·장기 청소년정책 수립을 위해 조사연구를 한 것을 비롯해 청소년단체 상호간의 정기회와 위크샵 등을 개최해 네크워크를 강화했다. 또 가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함으로써 자기반성의 기회를 갖게 했으며 청소년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부천시가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에 만족하지 말고 청소년의 요람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COVER STORY